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19주차 회고

기간

2024년 7월 08일 ~ 2024년 7월 14일

아카데미 생활

Accessibility를 주제로 잡으면서 느낀 점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다. 뭔가 문제를 찾는 것도 데스크 리서치만으론 한계가 있고, 설문조사도 쉽지 않고, 인터뷰밖에 없는데 파이가 적다보니 주변에 흔하지 않다.

“대”쿠미가 인터뷰 기회를 많이 잡아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금요일에 포스코휴먼스 직원 분을 인터뷰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어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역시 데스크 리서치로 절대 얻을 수 없는 값진 정보들을 많이 얻었다. 아직 챌린지 문장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이제 빠르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공부

헤드퍼스트 디자인패턴 이 책 빨리 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ㅠ 매크로 전까지는 다 볼 수 있을까..?

기타

주말에 유어슈(대학 중앙동아리) 엠티를 갔다 왔는데, “당신이 유어슈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이라는 질문에 사람들이 답을 써둔 보드판을 봤다. 크게 3가지로 묶을 수 있을 것 같았다. (1) 기술적 성장, 취업 (2) 협업 경험 (3) 학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기. 내년에 이 동아리로 다시 돌아가서 누군가를, 어쩌면 팀을, 어쩌면 TF를 이끌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더 성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

또 하나, 저 (3)번의 ‘학생들’이라는 말을 ‘사람들’로 바꾸면 곧 아카데미에 온 사람들과 같은 목표가 아닐까? 싶다. 이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멘토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조금 물어봐야 할 것 같다.

고민?

고민중인 것이 있다. 바로 “자율성의 함정”이다. 나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주어진 일은 꼭 필요하다고 해도 중요도를 확 낮춰버린다. (클린 아키텍처에서 읽은 것 같은 내용인데..) 하지만 강제로 주어진 일은 꼭 필요하진 않아도 중요도가 매우 높다.

무언가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적절한 강제성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강제성이 없게 운영하면 사람들은 우선순위를 확 낮추기 때문에 곧 망한다. 따라서 강제성을 적절하게 부여하는 방법을 더 찾고 있다.

스스로에게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법으로는 “책임감 주기”와 “시스템 만들기”를 사용하고 있다. 스터디를 많이 운영하면서 적절한 스트레스와 책임감을 스스로 부여해서 동기부여가 되게 만들고 있고, 매일 꾸준히 뭔가를 할 수 있게끔, 아니 할 수밖에 없게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1일 1일기, 1일 1알고리즘, 1일 1스픽, 1일 1청소 등등)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이를 부여하는 순간 엄청난 책임감과 부담감이 생기고,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이다. 물론 내가 경험했던 것을 강제하는 것은 쉽다. 정말 어려운 것은 나도 해보지 않은 것을 강제하는 것이다. 앞으로 성장하면서 내가 관리하는 바운더리가 점점 넓어지고 그만큼 다양한 것에 대해 강제성을 부여할 텐데, 어떻게 하면 적절한 강제성을 잘 부여할 수 있을까? 이것이 내 고민이다.